꽃 개화시기 달력 무료다운로드 | 후기 8만 편으로 재봤다

블로그 후기 81,918편을 세어서 꽃이 언제 만개하는지를 재봤습니다. 하루 한 편씩 읽으면 224년이 걸리는 양입니다.
그렇게 만든 달력이 12장이 아니라 10장입니다. 2월과 12월이 비어 있습니다. 사진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달에 절정인 꽃이 한국에 없어서입니다.
빈칸을 채울 방법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을 쓰면 날짜를 지어내게 됩니다. 그래서 비워 뒀습니다.
이 글에는 실제로 잰 꽃 11종의 만개일, 날짜를 맞추기 쉬운 꽃과 어려운 꽃, 그리고 재는 도중에 세 번 속았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나들이 날짜를 잡으실 때 바로 쓰실 수 있는 표도 넣었습니다.
개화일을 어떻게 재나?

기상청은 나무 한 그루를 봅니다. 서울이라면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안에 심어 둔 표준목이 기준입니다. 그 나무의 아무 가지에서나 꽃 세 송이 이상이 활짝 피면 개화, 한 나무에서 80% 이상이 피면 만개로 봅니다.
정확한 방법입니다. 다만 대상이 정해져 있습니다. 수국이나 꽃무릇이 전국에서 언제 절정인지는 이 방식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블라썸나우는 반대로 갔습니다. 나무 대신 사람을 셉니다.
| 재료 | 블로그 후기 81,918편 (2010~2026년, 열일곱 해) |
| 고르는 글 | 제목에 그 꽃이 있는 글 |
| 뽑는 표현 | 만개 · 절정 · 흐드러 · 활짝 같은 '만개급' 표현이 들어간 글 |
| 만개일 | 그 글들의 작성일 중앙값 |
| 퍼짐 | 그 날짜들이 흩어진 폭(사분위 범위) |
사람이 "만개했다"고 쓴 날을 모아 한가운데 날짜를 고르는 방식입니다. 한 사람이 일찍 가고 한 사람이 늦게 가도, 8만 편이 모이면 가운데가 잡힙니다.
⛔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이건 꽃을 관측한 날짜가 아니라 글을 쓴 날짜입니다. 다녀와서 며칠 뒤에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상청 관측치와 같은 성격의 값이 아니라는 점을 그대로 밝힙니다.
날짜로 적을까, 순으로 적을까?
여기서 재미있는 문제가 나옵니다. 어떤 꽃은 날짜를 콕 찍을 수 있고, 어떤 꽃은 못 찍습니다.
기준은 퍼짐입니다. 만개했다는 글들이 며칠 폭에 몰려 있는지를 봅니다.
| 퍼짐 21일 이하 | 날짜로 적는다 (예: 04-07) |
| 퍼짐 22일 이상 | 순(旬)으로 적는다 (예: 6월 하순) |
### 날짜를 맞추기 쉬운 꽃
| 겹벚꽃 | 8일 |
| 꽃무릇 | 11일 |
| 벚꽃 | 12일 |
| 맥문동 | 13일 |
| 튤립 | 14일 |
| 작약 | 16일 |
| 코스모스 | 17일 |
| 철쭉 | 18일 |
### 날짜를 맞추기 어려운 꽃
| 매화 | 24일 |
| 해바라기 | 28일 |
| 국화 | 30일 |
| 단풍 | 32일 |
| 연꽃 | 33일 |
| 수국 | 39일 |
| 유채꽃 | 44일 |
| 동백 | 45일 |
겹벚꽃은 8일, 동백은 45일입니다. 다섯 배가 넘습니다.
이게 나들이 계획에 바로 쓰입니다. 겹벚꽃은 날짜를 하루 이틀만 틀려도 허탕이고, 동백은 한 달 반 어느 날 가도 웬만하면 봅니다. 표를 이렇게 읽으시면 됩니다.
그래서 언제 피나? — 달력에 실은 10장

| 달 | 꽃 |
| 1월 | 동백 |
| 3월 | 매화 |
| 4월 | 튤립 |
| 5월 | 작약 |
| 6월 | 수국 |
| 7월 | 연꽃 |
| 8월 | 해바라기 |
| 9월 | 꽃무릇 |
| 10월 | 코스모스 |
| 11월 | 단풍 |
가장 많이들 찾으시는 벚꽃은 04-07입니다. 근거 글이 424편으로 11종 중 가장 많고 퍼짐도 12일로 좁습니다. 4월 자리는 사진 사정 때문에 튤립이 들어갔지만, 숫자로만 보면 벚꽃이 이 목록에서 가장 믿을 만한 값입니다.
꽃무릇 퍼짐 11일도 눈여겨보실 만합니다. 9월 27일 앞뒤 닷새 안에 가시면 거의 맞습니다.

※ 이 값들은 2010~2026년 글을 모두 합쳐 낸 '보통 이맘때'입니다. 특정 해의 날씨에 따라 앞뒤로 움직입니다. 그해 실제 상황은 기상청 봄꽃개화현황이나 현지 안내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재는 도중에 세 번 속았습니다
숫자를 그냥 세면 거짓말이 섞입니다. 실제로 세 번 걸렸고, 세 번 다 숫자만 봐서는 몰랐습니다.
### ① 단풍이 8월에 핀다고 나왔다
처음 돌렸을 때 단풍 만개일이 8월 26일로 나왔습니다. 표본을 열어 보니 이런 글들이었습니다.
- 「2026 가을 여행지 추천 BEST 5: 9~10월 억새·단풍 절정 시기」 ← 8월에 쓴 예고 글
- 「10월 국내 단풍 여행지 추천 … 2026 가을 절정 시기까지 총정리」
기계는 '절정'이라는 낱말만 봅니다. 8월에 쓴 예고 글도 만개 후기로 세어 버립니다. 그래서 목록·예고 글을 걸러내는 장치를 붙였습니다.
### ② 철이 안 끝난 해가 섞였다
목록 글을 걸러도 9월 3일로 나왔습니다. 여전히 틀렸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작업한 날이 9월 12일이라 10~11월 글이 아직 세상에 없었습니다. 9월 초 예고 글만 쌓여 있었던 겁니다. 2025년 자료로 재면 11월 5일이 나옵니다.
### ③ 동백이 7월에 핀다고 나왔다
가장 황당했던 경우입니다. 동백 만개일이 7월 14일, 퍼짐이 310일로 나왔습니다.
이유를 알면 허탈합니다. 동백은 12월과 1월에 핍니다. 1년을 1일부터 365일까지 줄 세우면 12월은 350일째, 1월은 20일째입니다. 이 둘의 평균이 185일, 즉 한여름입니다. 그래서 반 바퀴 돌려서 재는 방식으로 고쳤습니다.
📌 세 번 다 결과가 이상해서 표본을 직접 열어 보고 알았습니다. 숫자만 보고 있었으면 단풍이 8월에 피는 달력이 나왔을 겁니다.
왜 2월과 12월이 비었나?

동백이면 12월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재봤습니다.
| 동백 만개급 글 | 254편 |
| 절정일 | 01-23 |
| 남부만(제주·거제·여수) 172편으로 재면 | 01-19 |
| 월별 분포 | 1월 101편(39%) · 2월 46편 · 12월 39편 · 3월 29편 |
1월입니다. 남부만 추려도 1월이고, 12월은 39편뿐입니다. 표본이 적어서가 아닙니다. 한국 겨울꽃의 절정이 실제로 1월입니다.
2월은 더 딱합니다. 2월에 절정인 꽃은 납매 하나인데 근거 글이 11편입니다. 쓸 만한 값이 되려면 50편은 있어야 하는데 39편이 모자랍니다.
### 채울 방법은 있었습니다. 안 썼습니다
'동백 12월'로 검색해서 글을 더 모으면 됩니다. 그러면 12월에 쓴 글이 쌓이고 만개일이 12월로 옮겨갑니다.
그건 관측이 아니라 우리가 검색어로 만든 날짜입니다. 달력에 12월이 생기는 대신, 그 달력은 거짓말을 하는 달력이 됩니다.
그래서 10장으로 갑니다. 두 칸이 비어 있는 게 불편해 보이지만, 저는 이게 이 달력이 가진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에서는 어디서 막혔나?
날짜는 풀렸는데 사진이 남았습니다. 인쇄물이라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 필요한 크기 | 2480 × 3508 픽셀 (A4를 300dpi로 뽑을 때) |
| 필요한 권리 | 상업적으로 써도 되는 라이선스 |
| 최종 확보 | 10장 · 크기 검산 10/10 통과 |
막힌 곳이 여러 군데였습니다.
- 한국관광콘텐츠랩 — 고품질사진이 많은데 고화질 다운로드는 기업회원만 됩니다. 사업자등록번호와 범용공인인증서 인증이 필요합니다. 개인회원으로 실제로 받아 보니 680 × 453 픽셀이었습니다. 필요한 크기의 27%입니다.
- 공공누리 — 로그인만으로 받을 수 있는데, 「동백꽃」으로 검색된 324건 중 원문을 실제로 가진 건 6건이었고 그중 4건이 축제 포스터였습니다. 크기가 되는 것은 상업적 이용이 금지된 유형이었습니다.
- 위키미디어 커먼즈 — 여기서 10장을 구했습니다. 다만 후보 91장 중 한국에서 찍힌 사진은 0장이었습니다. GPS 좌표와 분류를 전수 확인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달력에 촬영지를 적지 않습니다. '영광 불갑산 상사화'처럼 곳을 적으면 그 순간 거짓이 됩니다. 꽃 이름과 만개 시점만 적습니다.
📌 한 가지 웃긴 실수도 있었습니다. '10월 국화' 후보로 잡힌 사진 두 장을 열어 보니 고려청자 주전자였습니다. 분류에 'Korea'가 있어서 기계가 잡아 온 것이었습니다. 눈으로 열어 보지 않았으면 국화 자리에 청자가 들어갈 뻔했습니다.
※ 인쇄·판매 일정과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만드는 과정을 정리한 것이고, 언제 어디서 살 수 있는지는 아직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
아이들과 함께 꽃나들이를 가고 싶을 때면 늘 고민이 생깁니다.
“지금 어디에 꽃이 예쁘게 피었을까?”,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
여기저기 검색하고 정보를 찾아보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블라썸나우(Blossom Now)는 이런 작은 불편을 조금이나마 줄여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내 주변에서 지금 꽃이 피어 있는 곳,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꽃 명소를 좀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면 나들이를 준비하는 시간은 줄이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은 더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꽃을 찾아 떠나는 하루가 가족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블라썸나우가 그 여정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드렸으면 합니다.
지금 바로 쓰실 수 있는 것
달력이 나오기 전에도 위 표는 그대로 쓰실 수 있습니다.
- 날짜를 좁게 잡아야 하는 꽃 — 겹벚꽃(8일) · 꽃무릇(11일) · 벚꽃(12일). 앞뒤 일주일 안에 가십시오
- 여유 있게 잡아도 되는 꽃 — 동백(45일) · 유채꽃(44일) · 수국(39일). 한 달 안에 아무 때나 가셔도 웬만하면 봅니다
- 그해 상황은 따로 확인 — 봄꽃은 기상청 봄꽃개화현황에서 그해 실제 개화일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것부터 말씀드리면 꽃무릇이 9월 27일입니다. 퍼짐이 11일이라 9월 22일에서 10월 2일 사이가 승부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개화일을 어떻게 알아냈나요?
블로그 후기 81,918편에서 제목에 그 꽃이 들어간 글을 고르고, 그중 '만개·절정·흐드러·활짝' 같은 표현이 있는 글만 추려 작성일의 중앙값을 냈습니다. 2010년부터 2026년까지 열일곱 해 글을 합쳤습니다.
Q. 기상청 발표와 같은 건가요?
다릅니다. 기상청은 표준목 한 그루를 관측해 꽃 세 송이 이상이 피면 개화, 80% 이상 피면 만개로 봅니다. 저희 값은 사람들이 '만개했다'고 쓴 글의 작성일을 모은 것입니다. 관측이 아니라 후기 집계라 성격이 다릅니다. 그해 실제 개화일은 기상청 자료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Q. 왜 어떤 꽃은 날짜가 있고 어떤 꽃은 '6월 하순'인가요?
만개했다는 글이 흩어진 폭이 21일 이하면 날짜로, 22일 이상이면 순으로 적습니다. 퍼짐이 45일인 동백에 '1월 23일'이라고 적으면 그 날짜만 맞다는 인상을 주는데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Q. 2월과 12월은 왜 없나요?
그 달에 전국적으로 절정인 꽃이 없어서입니다. 동백은 254편으로 재도 절정이 1월 23일이고, 남부만 추려도 1월 19일입니다. 2월에 절정인 꽃은 납매뿐인데 근거 글이 11편밖에 없습니다. 검색어를 바꿔 억지로 채울 수는 있지만 그건 날짜를 지어내는 것이라 하지 않았습니다.
Q. 달력은 언제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인쇄와 판매 일정,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것을 적으면 안 되므로 정해지는 대로 따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웹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이 글의 사실 정보는 아래 보도를 확인해 정리한 것입니다. 본문 문장은 직접 썼습니다.
※ 출처 — 블라썸나우 「꽃달력 작업지 — 고른 사진과 후보 전체 (2026-09-12 작성, 프로젝트 내부 문서)」 / 블라썸나우 「프로젝트 작업 지침 — 실측 개화일 산출 방법·IQR 기준·2월12월 분석 (프로젝트 내부 문서)」 / 기상청 날씨누리 「봄꽃개화현황 (개화·만개 관측)」 / 내 손안에 서울 「서울 벚꽃 개화 시기, 기준이 되는 곳은? (표준목·개화·만개 기준)」 / 한국관광콘텐츠랩 「고품질사진 — 고화질 다운로드 안내」 / 캐논 「픽셀 수와 인쇄 크기 (인쇄 해상도 기준)」
※ 정리 시각: 2026-09-17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