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이 단백질' 분비해 T세포 공격 무력화한다" 英·美 연구진 규명
출처: University of Cambridge | Cancer cells release antioxidants to prevent immune cells from destroying them | 원문 보기
출처: 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 | Cancer cells use antioxidant protein to suppress T cells, resist immunotherapy, study finds | 원문 보기
출처: Science | Tumor-derived antioxidants suppress immunity by depriving T cells of reactive oxygen species | DOI 10.1126/science.adz8203
출처: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 Antioxidants and Cancer Prevention | 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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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3일, 암 연구에서 꽤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연구팀이 암세포가 PRDX1(퍼옥시레독신1)이라는 항산화 단백질을 주변으로 내보내 T세포의 암 공격을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쉽게 말하면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직접 없애는 것이 아니라, T세포가 제대로 싸우기 어려운 주변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40~60대가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연구를 보고 "항산화제를 먹으면 안 된다"거나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야 암이 예방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번 연구가 정확히 무엇을 밝혔고, 그래서 우리가 매일 무엇을 실천하면 좋은지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암세포는 어떻게 T세포의 공격을 막을까?
우리 몸에는 암세포를 찾아 공격하는 여러 면역세포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T세포입니다.
T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면 공격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재미있는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ROS(활성산소)가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활성산소라고 하면 보통 "몸에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활성산소는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세포와 DNA를 손상시킬 수 있는 반면, 몸속에서는 정상적인 세포 신호 전달에도 사용됩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도 활성산소가 정상적인 생리 과정에 관여한다고 설명합니다.
문제는 암세포가 이 점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PRDX1이라는 항산화 단백질을 주변으로 방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PRDX1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 암세포 주변에 PRDX1이 많아지면 T세포가 활성화되는 데 필요한 ROS가 줄어들고, T세포의 암세포 공격 능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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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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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설명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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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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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D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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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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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가 주변으로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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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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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안에서 신호 역할도 하는 활성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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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세포 활성화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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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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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등을 찾아 공격하는 면역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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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가 부족하면 공격 기능이 약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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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람에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까?
여기서 연구 결과를 과장해서 보면 안 됩니다.
연구팀은 생쥐 종양 모델에서 암세포가 PRDX1을 만들지 못하도록 유전자 편집을 했습니다.
그 결과 면역세포의 활동이 증가하고 종양 성장이 제한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부 실험에서는 PRDX1이 없는 종양이 면역체계에 의해 제거됐고, 기존 면역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종양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람의 암세포 자료와 수천 개의 인간 종양 자료, 실제 환자 종양 주변의 체액까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의 암에서도 암세포가 PRDX1을 주변으로 방출한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선이 있습니다.
PRDX1을 차단하는 암 치료제가 현재 일반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연구팀 역시 앞으로 PRDX1을 차단하거나 암세포가 만든 항산화 환경을 무력화하는 치료법을 개발할 가능성을 제시한 단계입니다.
그런데 활성산소는 없애야 좋은 것 아닌가?

이번 연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흔히 "활성산소 = 나쁜 것", "항산화제 =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몸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활성산소는 지나치게 많으면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적절한 수준에서는 정상적인 세포 기능과 면역반응에도 관여합니다.
이번 연구는 바로 이 부분을 보여줍니다.
암세포가 T세포가 필요로 하는 ROS까지 없애버리면 오히려 면역세포의 공격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보고 "활성산소를 몸에서 최대한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는 적절한 균형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항산화 영양제는 먹지 말아야 할까?
이 부분은 특히 40~60대가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이번 연구 하나만 보고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보충제를 무조건 끊거나 반대로 먹어야 한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지금까지 진행된 여러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항산화 보충제가 암 예방에 유익하다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오히려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항산화 보충제가 특정 집단에서 해로운 결과와 연결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흡연자와 폐암 고위험군에서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사용한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폐암 위험 증가가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음식으로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과 고용량 항산화 영양제를 따로 복용하는 것은 같은 이야기로 보면 안 됩니다.
암 치료를 받고 있다면 더 조심해야 할까?
그렇습니다.
현재 암 치료를 받고 있다면 비타민이나 항산화 보충제를 임의로 추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NCI는 일부 보충제가 암 치료의 효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복용 중인 보충제나 새로 복용하려는 제품을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권고합니다.
특히 "천연 성분이라 안전하다"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천연이라는 말과 치료 중 안전하다는 말은 같은 뜻이 아닙니다.
건강을위해 매일 무엇을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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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연구를 읽고 우리가 당장 해야 할 특별한 일은 없습니다.
PRDX1을 낮추는 식품을 찾아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특정 영양제를 사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40~60대라면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1. 하루 30분 정도 걷기
가장 간단합니다.
빠르게 걷는 정도의 운동을 하루 30분씩 주 5일 하면 일주일 150분입니다.
WHO는 성인에게 주 150~300분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권고합니다.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10분 걷기부터 시작해서 20분, 30분으로 늘려도 됩니다.
2. 음식은 다양하게 먹기
한 가지 건강식품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소, 과일, 통곡물, 콩류, 적절한 단백질 식품 등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NCI 역시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식사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3. 담배를 피운다면 금연하기
암 예방을 생각한다면 특정 항산화 영양제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금연입니다.
특히 흡연자는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보충제를 "폐 건강을 위해" 임의로 먹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임상시험에서 흡연자에게 베타카로틴 보충제의 폐암 위험 증가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4. 영양제를 많이 먹는다고 면역력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면역력에 좋다"는 광고를 보면 이것저것 먹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영양제 개수가 많다고 면역력이 비례해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암 치료를 받고 있다면 새로운 영양제를 시작하기 전에 담당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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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실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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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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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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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걷기 30분, 주 5일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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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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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통곡물·콩류 등 다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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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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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중이라면 금연을 최우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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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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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성을 확인하고 의료진과 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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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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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위험요인에 맞는 정기검진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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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암을 단순히 "빠르게 자라는 나쁜 세포"라고만 생각하면 이번 연구의 의미를 놓치기 쉽습니다.
암세포는 주변 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기도 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그 방법 중 하나로 암세포가 PRDX1을 주변으로 방출해 T세포가 필요한 ROS 신호를 없애는 현상이 제시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일종의 새로운 'redox checkpoint'로 설명합니다.
쉽게 말하면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 스위치를 약하게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는 뜻입니다.
이 발견이 앞으로 새로운 면역항암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해야 할 일은?
저라면 이번 연구를 보고 항산화 영양제를 끊거나 새로 사지 않겠습니다.
대신 매일 걷겠습니다.
식사를 골고루 하겠습니다.
담배를 피운다면 금연을 우선하겠습니다.
그리고 정기검진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 음식 하나를 먹으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몸속 물질은 무조건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나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활성산소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으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면역세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역할도 합니다. 암세포가 이 시스템을 이용해 T세포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연구팀이 말하듯 이번 결과는 아직 환자에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 아닙니다. 앞으로 PRDX1을 어떻게 안전하게 차단할 것인지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결국 가장 현실적인 건강관리법은 특별한 영양제 하나가 아니라 매일 움직이고, 균형 있게 먹고, 금연하고,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PRDX1이 무엇인가요?
A 퍼옥시레독신1(Peroxiredoxin 1)이라는 항산화 단백질입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암세포가 PRDX1을 주변으로 방출해 T세포의 활성에 필요한 ROS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Q 활성산소는 몸에 나쁜 것 아닌가요?
A 무조건 그렇지는 않습니다. 활성산소가 지나치게 많으면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정상적인 세포 기능과 면역반응에도 필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Q 항산화 영양제를 먹으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A 현재 근거만으로 암 예방을 목적으로 항산화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을 권할 수 없습니다. NCI가 검토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도 암 예방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Q 암 치료 중인데 비타민 C나 E를 먹어도 되나요?
A 치료 종류와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 중이라면 항산화 보충제가 치료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의로 복용하지 말고 담당 의료진에게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이번 연구가 새로운 암 치료제가 나왔다는 뜻인가요?
A 아닙니다. 2026년 9월 3일 발표된 이번 연구는 새로운 치료 표적을 제시한 전임상 연구입니다. PRDX1을 차단하는 치료제가 일반적인 암 치료제로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